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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여행

감성은 밤에 찾아온다.

by A.M Muse 2020. 3. 10.

 

밤이 되니까 감성 포텐이 터지고 있다.

대학교 다닐때? 블로그를 엄청 열심히 할때? 

그때로 되돌아가는 기분이다. 

요즘 상황 때문에 출근시간이 늦어졌다. 그래서 자는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

밤에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다던지, 아니면 유튜브를 보면서 오랜만에 나의 관신분야를 여유롭게 본다던지 하고 있다.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도, 유행인 질병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도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니까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고 나의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긴 하지만, 뭔가 답답하고 우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권진아 노래를 들으면서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으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는건 너무 좋은데, 이렇게 읽다보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딱 이때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자는 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사 놓은 책은 많은데 도대체가 읽을 시간이 없어서 ... 

핑계 같지만 진짜로 읽을 시간이 없었다. 

이제서야 밤에 책을 읽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책들이 많으니까 한권을 끝까지 손에 쥐고 있지를 못하고 이 책을 읽다가 저 책을 읽다가 하고 있다.

그러다가 책 한권을 다 읽고, 책꽃이에 책을 넣어 놓고 다른 책을 꺼내 뒤돌아 서는 순간 내 침대가 눈에 들어왔다.

 

 

권진아 노래가 흘러나오는 블루투스 스피커, 영상 촬영하는 나의 폰, 그 폰을 충전하는 보조 배터리,

뭔가 생각이 떠오르면 무작정 적는 노트, 돌려가면서 읽는 책.

나는 이어폰을 통해서 음악을 듣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밤에 노래를 듣는다.

유튜브를 한번 해볼까 고민하면서 킵해둔 핸드폰, 그러나 화질때매 이내 포기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중이다. 

아이패드가 있지만 펜을 사용해서 쓰는것이 좋아 종이 다이어리와 종이 노트를 사용한다.

그리고 머리 맡에는 이리저리 한챕터씩 돌려 읽는 책

 

밤에 센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너무 가까이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