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Ae-1, Potra 160 & 400
제주도 하면 꼭 봐야 할 경치가 있죠.
3월 중순부터는 유채꽃, 이때는 녹산로 드라이브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마도 축제 중이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겠지만 그래도 천천히 드라이브하는 게 양 옆에 펼쳐진 유채꽃 사이로
가는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좋죠.
그리고 12월 말부터는 동백꽃, 제가 제주도 여행을 처음 시작했던 이유는 이 동백꽃 만개하는 시기를 맞춰서
와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계속 제주도 여행을 계획한 것 같아요.
여름에는 두말할 것 없이 바다, 그리고 여름엔 사실 저는 잘 안 와요.
왜냐면 사람도 많고, 덥고 습하고 그래서 ㅋㅋ
그리고 10월 중순부터 서서히 아름다움에 절정으로 가기 시작하는 억새를 보기 위해서 제주도를 여행합니다.
제주도에서 억새를 볼 수 있는 곳은 사실 많아요.
관광지로 지정되지 않은 곳도 내비게이션 끄고 드라이브하다 보면 찾아볼 수 있어요.
길을 잘 못 들어가 보고 해야 제주도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대표적으로 억새를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산굼부리'입니다.
제주도 오름 중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로 등록되어 지정된 산굼부리는 사실 화산이 터지면서 생긴 분화구가 오름 중에 가장 크고
그 분화구에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이 순환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분화구보다 모든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은 단연 억새입니다.
산굼부리 억새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이 드넓고 아름다워요.
특히나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 한창 자란 억새가 키보다 높이 솟아올랐을 때,
위로 올려다보는 억새밭, 아래로 내려보는 억새밭은 단연 산굼부리가 최고입니다.
억새를 보기 위해서 제주도 여행을 하신다면, 수학여행 때 다녀왔다고 이곳을 지나치지 마시고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실 저도 수학여행이나 단체 여행때 왔던 곳은 잘 안 가려고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유네스코로 지정된 이유는 억새가 아니지만 ㅋㅋㅋ 그래도 그만큼의 경관이 있어요.
억새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1∼2m로, 뿌리줄기는 모여 나고 굵으며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줄 모양이며 길이 40∼70cm, 너비 1∼2cm이다. 끝이 갈수록 뾰족해지고 가장자리는 까칠까칠하다. 맥은 여러 개인데, 가운데 맥은 희고 굵다. 밑동은 긴 잎집으로 되어 있으며 털이 없거나 긴 털이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빛을 띠고 잎혀는 흰색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상태)이며 길이 1∼2mm이다.
꽃은 9월에 줄기 끝에 부채꼴이나 산방 꽃차례로 달리며 작은 이삭이 촘촘히 달린다. 꽃차례 길이는 10∼30cm이고 가운데 축은 꽃차례 길이의 절반 정도이다. 길이 4.5∼6mm의 작은 이삭은 노란빛을 띠며 바소 모양에 길고 짧은 자루로 된 것이 쌍으로 달린다. 밑동의 털은 연한 자줏빛을 띠고 길이 7∼12mm이다.
제1 포영(苞穎:작은 이삭 밑에 난 1쌍의 포)은 윗부분에 잔털이 나고 5∼7개의 맥이 있으며 제2 포영은 3개의 맥이 있다. 끝이 2갈래로 갈라진 호영(護穎: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에서 길이 8∼15mm의 까끄라기가 나온다. 내영(內穎:화본과 식물의 꽃을 감싸는 포 중 안쪽에 있는 것)은 길이 약 1.5mm로서 작으며 수술은 3개이다. 뿌리는 약으로 쓰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지붕 잇는 데 쓴다. 한국(전 지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억새 (두산백과)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는 법은 서식하는 곳이 가장 구분하기 쉬운 곳이죠.
갈대는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어요. 쉽게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이죠.
사실 억새보다는 갈대가 예부터 쓰임새가 더 많았습니다.
가을에 보는 산굼부리도 멋지지만
여름에 다 자라지 못한 푸른 억새를 보는 것도 굉장히 큰 낭만입니다.
특히 연인끼리 산굼부리의 억새 숲 사이를 걸으면 분위기 잡기 아주 좋죠. 다른 사람들 잘 보이지도 않고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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