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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사진 건지고 시간 날리는 제주도 오설록

by A.M Muse 2020. 3. 23.

 

Canon Ae-1, Potra 160, 400

 

 

제주도 여행 중에 꼭 들러야 하는 곳을 Best 5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이곳에 거의 무조건 들어가지 않을까요?

바로 오설록 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설록차. 바로 그곳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녹차밭. 오설록이죠.

사실 우리 나라 녹차밭이라고 한다면, 보성 아니면 오설록 말고 딱히 떠오르는 곳도 없습니다.

 

 

 

저도 제주도 여행을 가면 거의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들렀던 곳이 바로 오설록입니다.

오설록에서 유리의 성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월의 꽃"이라는 무인 카페가 있는데, 

오설록과 오월의 꽃은 35번 이상은 갔을 거예요. 

유리의 성에서 오설록으로 오는 길에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래서 차를 타고 오면서 뚜벅이 여행오신 분들을 유리의 성에서 오설록 까지,

혹은 오설록에서 유리의 성이나, 오월의 꽃까지 오지랖 넓게 태워다 주고는 했었죠. 

 

 

제가 제주도를 처음 방문 했을때 오설록 주차장은 되게 작았어요.

사실 그때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도 않았지요.

언제부터 왜 유명하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생각엔 아마도 녹차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또 한번의 계기는 이니스프리 제주 본점이 생기면서부터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어요.

특히 중국사람이...... 

 

 

자꾸 옛날 얘기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이때만 해도 이니스프리 제주본점에서만 파는 동백, 유채, 비자, 감귤 등 오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되니까요 ㅋㅋㅋ

그래도 제주도에서 샀다는 게 엄청 매리트였죠.

그때는 그래도 요즘처럼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이번 포스팅에는 오설록 메인 건물은 건너뛸게요.

다음에 또 포스팅할 일이 있을 거예요.

저도 사실 녹차 아이스크림과 선물만 아니면 메인 건물에 들어갈 일은 없어요.

언젠가 녹차밭에 자전거를 타고 돌 수 있도록 해준 적이 있는데,

하필 그때 필름이 떨어져서

'다음에 오면 자전거 타고 가는 것도 찍어야지' 했는데,

그다음 해에 오니까 없더라고요

허허...

 

 

 

오설록은 언제 가도 너무 좋은 곳입니다.

보성의 계단식 녹차밭 말고 동광 육거리에서 오설록을 향해서 신화역사로 쪽으로 들어와서 5km 정도 차로 달리면

어느 순간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엄청난 녹차밭을 보게 됩니다.

서광다원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오설록의 시작입니다.

녹색 빛이 하염없이 깔려 있는 길을 달리다 보면 마음도 상쾌해지고 

특히나 BGM선택을 잘하면 모든 스트레스를 다 날려 버리는 듯하죠.

 

 

 

 

다시 한번 오설록에 대해서 포스팅할 날이 오겠지만,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안덕면을 지날 때 오설록은 꼭 들러서 

아니 정차하지 않더라도 넓은 서광다원을 몸을 맞아 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