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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음식의 나라 프랑스의 흑역사

by A.M Muse 2020. 3. 30.

 

 

여러분 '프랑스 하면 음식, 음식 하면 프랑스' 아니겠습니까?ㅋㅋ

프랑스하면 요리의 종주국이라고 할 정도로 프랑스에는 아주 훌륭하고 유명한 음식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음식 문화에 관해서 재미 있는 역사가 있습니다.

16세기 초에 프랑스의 앙리 2세는 이탈리아 여성을 아내로 맞이하게 되죠.

 

 

 

 

그런데 그녀는 왕족이 아니라 부르주아 계급 출신이었습니다.

이름은 카트린 드 메디시스 입니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여자 입니다.이 메치 가문은 피렌체를 르네상스의 요람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었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정략 결혼으로 프랑스에 건너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동안은 불행하게 살아야 했어요.

왜냐면 남편이었던 앙리 2세가 20살이나 많은 아버지의 여자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먼 나라에서 온 자기 아내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나중에는 열 명의 자식을 낳고 그 중 셋이 왕위에 올랐습니다.남편이 죽고 30년간 종교전쟁 등의 중심에 서기도 한 여자 입니다.



당시 프랑스 인들은 이웃 나라의 일개 부르주아 계급 여인이 프랑스 왕조의 여왕이 되었다는 것을 엄청난 모욕감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권력에 눈이 먼 사람으로 취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역사가들은 그녀를 너무 다르게 평가 합니다.

프랑스는 그녀 덕분에, 전성기를 누리던 이탈리아의 문화 예술을 받아들여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죠.

그리고 튀일리 궁과 루브르 신궁이 건축 되었고 음식과 향수의 발달에도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프랑스의 식당에서 프랑스 인들이 식사는 모습을 보면 우아한 손짓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는데요.

그러나 카트린 드 메디시스의 획기적인 예절 교육이 있기 전에 프랑스는 예절은 둘째치고 포크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나이프로 자른 음식을 손으로 먹었어요.
그러다 보니 궁안에 있는 부인들은 남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방에서 혼자 식사를 했습니다.

카트린은 이런 프랑스의 식사 예절을 바꾸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예절을 가르칠 사람들과뛰어난 요리사들을 데려왔습니다.그제서야 비로소 프랑스인들은 식사 전에 손을 씻고 포크를 사용했으며,식사 예절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암튼 프랑스는 카트린 드 메디시스 덕분에 식사 예절을 습득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음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죠.

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해 구운 고기와 감자만을 주식으로 하던 프랑스 사람들은 식탁에 메인 코스와 디저트의 구분이 생겼고, 식탁에 야채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카트린의 얘기를 좀 덧붙이자면 프랑스를 지금처럼 향수의 나라로 만든 주인공 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인들은 목욕을 하기도 싫어했고, 몸에 악취가 났는데,그러면서도 화려한 생활을 좋아했습니다.

머리를 감기 싫어서 가발을 썼구요.

그렇다보니까 몸을 씻지 않고도 좋은 향기가 날 수 있게 해주는 향수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카트린은 피렌체 출신의 향수 판매상을 데리고 와서 프랑스에서 최초의 향수 판매점을 열었는데대박이 났습니다.
역사를 알고 여행을 가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죠.여러분의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프랑스의 인사 "Comment allez-vous?"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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