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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여행

날씨 좋은 날 선유도 공원의 필름 사진

by A.M Muse 2020. 3. 31.

 

 

 

지금은 이사 와서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서울에 있을 때는 선유도 공원을 자주 갔어요.

주머니에 돈도 없고 교통카드만 있을 때, 사진 찍으러 가고 싶은데 마땅히 가야지~라고 하는 곳이 없을 때

사진 찍고 바로 홍대로 넘어가서 카페 가야지 할 때 등등

대학 다닐 때도 선후배 상관없이 선유도 공원을 함께 갔었죠.

 

 

 

 

 

 

 

 

 

선유도 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안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유도 공원 안에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과 핫바를 자주 먹었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진 찍으러 한창 다녔을 때만 해도매점에 가면 뜨거운 물을 그냥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뽀글이를 해서 벤치에 앉아 먹었던 기억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뚜벅이들에게는 합정역에서 내려서 양화대교를 걷는ㅋㅋㅋ

그때 자이언티가 데뷔를 안 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양화대교를 들으면서 걷는 기분도 참 좋을 듯하네요.

센티해지고, 감성 터지고

 

 

 

 

 

 

 

특히나 날씨 맑은 날, 또 더운 날, 햇빛 쨍한 날 선유도 공원은 너무 좋아요.

뭔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거든요.

봄에는 벚꽃을 보러 여의도 안 가고 저는 선유도로 왔어요.

그래서 여의도로 꽃구경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매번 선유도를 왔기 때문이죠.

 

 

 

 

 

 

 

 

저에게 선유도 공원은 엄청 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나 대학시절 한창 갈 곳 없는 우리를 반겨 주었던 곳이죠.

그래서 선유도 공원에서 한창 떠들다가 당산역까지 걸어가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집에 갔었는데,

꼭 맥도날드에서 아는 사람 만나서 걸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죠 ㅋㅋ

 

 

 

 

 

 

 

 

그리고 선유도 공원은 카메라를 처음 접한 사람들의 출사지로 아주 와따 입니다.

다양한 구도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입장이 공짜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처음 카메라를 들고 사진 연습하실 분들에게는 아주 다양한 구도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선유도공원은 한 때 정수장이었습니다.

그래서 흔적이 곳곳에 있기도 하죠.

지금은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선유도 공원은 사실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어 있던 봉우리였죠.

선유봉이었습니다.

 

 

 

 

 

 

 

 

선유도 공원을 한 바퀴 돌려면

4개의 원형 공간 - 시간의 정원 - 수생식물원 - 녹색 기둥의 정원 - 선유도 이야기 전시관 - 환경 물놀이터 - 수질정화원 - 온실

이렇게 돌고 나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저는 항상 합정역에서 내려서 양화대교를 통해서 걸어갔는데요.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한강공원 방면으로 400m 정도 걸와서

한강공원 진입로로 건너서 들어갑니다. 성수 하늘다리를 건너면 돼요.

 

 

 

 

 

 

 

선유도 공원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 까지입니다.

밤에 선유도 공원 곳곳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지는데요.

데이트 하기 아주 딱 좋은 것 같아요

 

 

 

 

 

 

선유도 공원은 한 번도 실패 한적 없는 아주 훌륭한 공원입니다.

여러분도 선유도 공원에서 데이트로 즐기시고 좋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