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사 와서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서울에 있을 때는 선유도 공원을 자주 갔어요.
주머니에 돈도 없고 교통카드만 있을 때, 사진 찍으러 가고 싶은데 마땅히 가야지~라고 하는 곳이 없을 때
사진 찍고 바로 홍대로 넘어가서 카페 가야지 할 때 등등
대학 다닐 때도 선후배 상관없이 선유도 공원을 함께 갔었죠.
선유도 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안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유도 공원 안에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과 핫바를 자주 먹었죠.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진 찍으러 한창 다녔을 때만 해도매점에 가면 뜨거운 물을 그냥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뽀글이를 해서 벤치에 앉아 먹었던 기억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뚜벅이들에게는 합정역에서 내려서 양화대교를 걷는ㅋㅋㅋ
그때 자이언티가 데뷔를 안 했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양화대교를 들으면서 걷는 기분도 참 좋을 듯하네요.
센티해지고, 감성 터지고
특히나 날씨 맑은 날, 또 더운 날, 햇빛 쨍한 날 선유도 공원은 너무 좋아요.
뭔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거든요.
봄에는 벚꽃을 보러 여의도 안 가고 저는 선유도로 왔어요.
그래서 여의도로 꽃구경 가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매번 선유도를 왔기 때문이죠.
저에게 선유도 공원은 엄청 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나 대학시절 한창 갈 곳 없는 우리를 반겨 주었던 곳이죠.
그래서 선유도 공원에서 한창 떠들다가 당산역까지 걸어가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집에 갔었는데,
꼭 맥도날드에서 아는 사람 만나서 걸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죠 ㅋㅋ
그리고 선유도 공원은 카메라를 처음 접한 사람들의 출사지로 아주 와따 입니다.
다양한 구도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입장이 공짜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그래서 처음 카메라를 들고 사진 연습하실 분들에게는 아주 다양한 구도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선유도공원은 한 때 정수장이었습니다.
그래서 흔적이 곳곳에 있기도 하죠.
지금은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선유도 공원은 사실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어 있던 봉우리였죠.
선유봉이었습니다.
선유도 공원을 한 바퀴 돌려면
4개의 원형 공간 - 시간의 정원 - 수생식물원 - 녹색 기둥의 정원 - 선유도 이야기 전시관 - 환경 물놀이터 - 수질정화원 - 온실
이렇게 돌고 나면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저는 항상 합정역에서 내려서 양화대교를 통해서 걸어갔는데요.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한강공원 방면으로 400m 정도 걸와서
한강공원 진입로로 건너서 들어갑니다. 성수 하늘다리를 건너면 돼요.
선유도 공원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 까지입니다.
밤에 선유도 공원 곳곳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지는데요.
데이트 하기 아주 딱 좋은 것 같아요
선유도 공원은 한 번도 실패 한적 없는 아주 훌륭한 공원입니다.
여러분도 선유도 공원에서 데이트로 즐기시고 좋은 추억과 사진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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